정말 혼란스럽고 힘드시겠어요...
관심받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드는 감정입니다. 그것 때문에 너무 나를 나무라고 생각하시지는 않았으면 해요.
더불어, 끊임없는 자해 및 자살사고가 드신다면, 그리고 그게 본인이 유난하다고 생각이 드시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해주고 싶네요. 우울증처럼 그런게 아니라 실제로 본인이 우울증을 앓고 있을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. 그것도 어느정도 정도가 심할 수 있어요. 제가 전문가가 아니구 평가도구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은 어렵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렇게 끊임없이 살고 싶지 않다, 내가 확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이런 생각들이 지속적으로 들지 않거든요. 물론 중학생 이시다 보니 자신의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라 불안정한게 당연하지만, 이 시기를 잘못보내면 추후에도 불행해질 수 있습니다.
저는 질문자님이 많이 힘드신 부분 중 "남에 대한 평가가 너무 두렵다" 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. 우리나라 사회 분위기가 항상 평가하고 그런게 있으니 더더욱 불안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 같아요. 저도 평가에 엄청 예민하고 내 생각보다 타인이 생각하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강박이 있어요. 이걸 버리고 나 자신을 생각해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.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알아보고 존중해 주셨으면 해요.
시기상 인생에서 혼란이 있을 수 있는 시기라 더 힘드실 거란 생각과 더불어 끊임없는 자해시도와 자살사고가 드신다면 꼭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셔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. 적절한 약물 치료가 필요해 보여요....!